서학개미들 관심 집중된 테슬라·엔비디아 하락세에 관련 ETF도 부진
M7 먹튀 폴리스에 대한 월가 평가는 서로 엇갈려

[먹튀 사이트=김지은 기자]1960년대 서부 영화의 제목을 딴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시장을 휩쓸던 시기가 있었다.
매그니피센트7 영화는 7명의 무법자가 악당으로부터 한 마을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7명의 주인공들이 말을 타고 황야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2023년~2024년 주식시장에서도 7개의 주식이 거침없이 시장을 달렸는데, 이 모습이 영화 속 주인공 7인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지난 2년간 말 그대로 시장의 주인공이었다. 각각의 주식들이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5년 연초 이후 이들의 수익률은 처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과 동시에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에 이들 7개 먹튀 폴리스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국내에서도 먹튀 폴리스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종목의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먹튀 폴리스 주식 수익률 부진...관련 ETF 성적도 처참
먹튀 폴리스 주식들 중 메타를 제외한 6개 종목들은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9.44%)과 마이크로소프트(-9.11%), 엔비디아(-21.37%), 아마존(-10.73%), 알파벳(-12.93%), 테슬라(-39.21%) 등은 일제히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먹튀 폴리스 주식 중에서는 메타가 연초 이후 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간신히 체면을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먹튀 폴리스 주식들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일컫는 서학개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종목들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순매수 결제 금액 기준)은 바로 테슬라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16억5305만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것은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다.
TSLL은 테슬라 먹튀 폴리스의 일일 성과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서학개미들은 연초 이후 TSLL을 13억8929만달러 규모 사들였다. 테슬라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40%에 육박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TSLL의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71.3%에 달한다.
서학개미들은 팔란티어(순매수 3위)에 이어 먹튀 폴리스 종목 중 하나인 엔비디아 주식 또한 적극 매수 중이다. 엔비디아 주식은 서학개미들이 연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2억6093만달러 규모를 사들여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일일 성과를 2배 확대해서 따라가는 매수 방향의 레버리지 ETF인 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NVDL)도 2억5347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NVDL은 엔비디아의 뒤를 이어 서학개미들이 다섯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엔비디아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로, NVDL 수익률 또한 -42%까지 떨어졌다.
이밖에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30개사의 실적을 추적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SOXL)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8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익률은 -36.3%로 좋지 않다.
결국 한 때 시장을 화려하게 이끌며 국내의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았던 먹튀 폴리스 주식이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 또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M7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서로 엇갈려
메타를 제외한 먹튀 폴리스 주식들이 최근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겪고 있는 데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는 미래의 이익 기대치에 의해 주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르게 발을 빼는 모습이 나타났고,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먹튀 폴리스 주식들의 수익률이 상당했던 만큼 이들 주식을 중심으로 강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모닝스타는 "2023년과 2024년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은 강력한 수익 성장과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에 고공행진을 펼쳤다"면서 "하지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은 모멘텀을 잃고,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먹튀 폴리스 주식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낙폭이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옥시젠 파이낸셜의 공동 창립자인 테드 젠킨은 "이들 먹튀 폴리스은 일반적으로 향후 이익 기대치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트럼프발 무역 전쟁,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더욱 취약했다"며 "최근의 하락세는 비정상적인 속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견조한 성장성과, AI 관련 수요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믿을만한 주식이라는 설명이다.
크릭무어 웰스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존 크릭무어 역시 "지난 며칠과 최근 몇주의 시장 움직임은 약세장 진입이 아닌 건전한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고, 이들의 주가 또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분간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이들 먹튀 폴리스의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모닝스타 수석 미국 전략가인 데이브 세케라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성장주들의 수익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성장주 비중 축소를 추천하며, 가치주 전환을 조언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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