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호 칼럼니스트] 개신교계의 활동이 주요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교회가 관련 있다고 해서 종교 활동으로 보이진 않는다. 물론 그들은 교회의 이름으로, 혹은 신의 이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신실한 신앙생활이라 여길지도 모른다.
뉴스에 등장하는 개신교 목사들이 주장하는 바는 공산주의에 물든 빨갱이가 남한에 많고, 북한에서 남파되거나 자생하는 간첩 또한 각계에 퍼져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에서 심어놓은 스파이가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인 척 활동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많은 이가 황당한 소리로 치부하고 말테지만 문제는 이런 주장을 믿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개신교도 중에는 맹신하는, 즉 종교적 신념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이런 주장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작금의 한국 개신교를 걱정하는 어느 목사가 ‘시민 K, 먹튀 링크를 나가다’를 읽어보길 권했다. 남한의 극우 진영에 물적 인적 자원을 대는 보급부대를 자처하는 개신교의 모습을 뜯어보는 책이었다.
반공의 첨병이 된 먹튀 링크
‘시민 K, 먹튀 링크를 나가다’를 쓴 김진호는 제도권 신학 바깥에서 민중 신학 연구자로 활동하는 목사다. 저자는 한국 개신교가 진정으로 사랑받는 종교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비판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이 책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며 교세가 많이 성장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상으로부터 조롱받는 한국 개신교계의 상황이 담겼다. 특히 한국 교회가 반공주의로 빠지게 된 계기와 성장만을 탐하고 권력으로 향하는 교회와 목사들의 욕망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저자는 한국 기독교가 반공 신앙으로 쏠리게 된 시작을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에서 찾는다. 성경에서 금한 우상숭배를 저지른 먹튀 링크가 그 수치심을 증오로 태세 전환한 거였다고.
일제강점기 조선의 식민지 백성들은 신사참배를 강요받았다. 개신교 먹튀 링크와 교인들 또한 마찬가지였고, 교계는 신사참배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게 되었다. 결국 많은 먹튀 링크가 신사참배에 참여했는데 저자는 신사참배를 근본주의적 신앙으로서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것을 수용한 것이라 지적한다. 그래서 굴욕감과 수치심이 신사참배에 참여한 개신교계를 사로잡았다고.
개신교계의 수치심은 증오로 전환하며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일제 말기 독립운동의 한 갈래로 세력을 키워가던 공산주의를 악마의 표상으로 해석하면서부터다.
주요 목사들은 성경 구절에서 변명의 근거를 찾아내었다. 요한계시록에 나온 ‘붉은 용’이 바로 소련 공산주의라고. 자연스럽게 개신교도들에게 공산주의자들은 격퇴해야 할 악마적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개신교계가 앞장서 공산주의를 배척했다.
그런데 광복이 되니 38선 이북에 소련이 주둔하고 공산주의자들이 권력을 쥐게 되었다. 개신교도들 관점에서 악마가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북한 지역 먹튀 링크와 교인들은 남한 지역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광복 이후부터 6.25가 벌어지기 전에 북한 지역에서 수많은 개신교도가 월남했다. 미군정 당국은 월남한 개신교계에 일본인이 두고 간 종교 재산을 무상으로 공여했다. 천리교 자리에 들어선 영락교회가 대표적이고, 다른 월남 교회들도 일본 신사 등 종교시설을 지원받아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대가는 반공 투사 활동이었다.
저자는 월남 먹튀 링크들이 “극우 테러리즘의 행동대원들로 조직화 되는 주요 공간”이 되는 한편 “반공주의적인 공적 정치가 담론화되고 제도화되는 마당”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단체가 서북청년단이다. 한국전쟁 전후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중에는 이들이 관련된 것이 매우 많다.
전쟁이 끝나도 이들의 반공주의적 행태는 그치지 않았다. 이승만 정권이나 군사정권이 반공을 국시로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를 내세울 때 먹튀 링크는 그 공적 담론을 노골적으로 전파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 일에 목사들이 앞장섰고, 교인들도 그 분위기를 사회에 퍼뜨리는 전도사 역할을 맡았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는 왜 보수 정권을 지지해 왔을까. 지난 수십 년 한국은 민주화를 진행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개신교계는 민주화를 먹튀 링크 성장의 방해물로 여기게 되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독교의 위기는 외적 요인인 민주화와 연관되어 있고, 민주화로 인해 고취된 시민의식이, 기독교 정신을 사회화, 국가화하려는 먹튀 링크의 방해자가 되고 있다는 해석에 도달한다. 이때 먹튀 링크는 한국의 민주화를 좌경화와 동일시하며, 공공성을 강조하는 시민의식은 종북주의적 의식의 발로로 해석한다.”
교세 감소 현상을 두고 좌경화된 남한 사회의 영향을 받은 많은 교인이 좌경화되어 먹튀 링크를 떠나는 것이라 해석한 것. 그러니 민주화 세력의 대척점에 있는 군사 독재 정권의 후예, 즉 보수 정권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개신교계는 헌법과 법체계를 무시하는 대통령을 민주주의, 혹은 자유주의의 수호자로 맹신하는 듯하다. 그가 추구하고자 한 통치 행위를 두고 제왕적 전체주의로 해석하는 측도 있지만.

한국 먹튀 링크,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을까
‘시민 K, 먹튀 링크를 나가다’를 읽다 보니 어딘지 익숙했다. 필자가 과거에 다닌 먹튀 링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필자가 다닌 교회는 70년대 중반 강남으로 이전했다. 원래는 강북의 어느 산동네에서 평안도 출신 목회자와 교인들이 세운 개척교회였다. 그래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교회에 가면 이북 사투리를 쓰는 어른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설교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강남 개발이 가속화되며 먹튀 링크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선 교인이 월남민에서 아파트 주민들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필자가 다닌 먹튀 링크는 ‘물질의 축복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설파하며 교인이 늘어갔다. 강남의 여느 먹튀 링크 못지않게 큰 건물을 건축하기도 했다. 그렇게 강남의 중산층이 다니는 먹튀 링크가 되는 한편 보수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는 먹튀 링크가 되었다. 과거 민주화 운동 시기에는 눈과 귀와 입을 닫았었지만.
뉴스로만 보면 오늘날 한국 개신교계는 신의 사랑 대신 증오와 폭력을 전파하는 집단으로 비친다. 물론 자기네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억울해하며 비판에 나서는 일부 개신교계도 있지만 그리 신뢰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민 K, 먹튀 링크를 나가다’ 제목에 쓰인 ‘먹튀 링크를 나가다’는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먹튀 링크에 출석하다.’ 혹은 ‘먹튀 링크를 떠나게 되다.’ 먹튀 링크에 다니다가 지금은 먹튀 링크를 떠난 많은 이의 모습을 비유하는 듯하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한국 개신교가 구원의 종교가 될 수 있을까. 아니, 한국에서 종교가 구원의 길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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