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상호먹튀 검증에 '금값' 뚝...지금 사면 연내 수익률 최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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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상호먹튀 검증에 '금값' 뚝...지금 사면 연내 수익률 최고 10%?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5.04.08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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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 가격, 나흘 새 1g 당 7000원 ↓
상호먹튀 검증發 경기침체 공포...차익실현 매물 출회
증권가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수요 여전"
연준 '통화 긴축' 전환 가능성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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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사진=연합뉴스

[먹튀 사이트=박준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관세전쟁여파로 대표안전자산인금 마저 가격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선 상호먹튀 검증 발표 이후나흘 새 1그램(g)당 7000원이 내리면서 14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시장에선 1온스(약 28.3g)당 100달러 넘게 떨어지며 3000달러를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에 따른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판단하며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의견을 모은다.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는 금값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1g당 가격은 오후 12시 5분 기준 14만2040원으로, 전일 대비 360원 내렸다. 1년 내 최고점이었던 지난 2월 14일 16만3530원과 비교하면 2만원 넘게 빠졌다.

금값은 미국의 상호먹튀 검증 발표 직전인 1일엔 1g당 14만9390원이었지만 이튿날 14만7380원으로 2010원 하락했다. 이어 3일 14만8000원(620원 상승)으로 반등한 후 4일4010원 하락, 7일 1590원 하락했다.

국제 금 시장에선 8일 기준온스당 3002.88달러(전일 대비 16.74달러하락)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 3116.99달러로 20.73달러 하락한 후 3일 4.83달러 상승, 4일 18.57달러 하락, 7일 83.64달러 하락했다.

최근의 금값 약세는 상호먹튀 검증 발 경기 침체 공포가 가시화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상호관세 정책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한 가운데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서 경기 침체(R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단기 마진콜(추가 증거금)에 직면한 금융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에 나서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귀금속 섹터에서도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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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국내 시장의 금 1g당 가격 추이. 연고점은 지난 2월 14일의 16만3530원.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쳐

금값,강세 재료多...단 연준 '긴축' 가능성유의

증권가는 금 가격이 떨어진 현 시점이저가 매수 기회라고 의견을 모은다.▲상호관세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고 ▲점진적인 침체 국면에 대비하는안전자산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불안이 장기화하는 것도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통화정책 완화(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화 약세를 촉발해 상대적으로 금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 헷지 옵션으로는 금·엔화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금은 단기적 시장 위험 대비 목적도 있지만 탈 달러 반사 수혜와 연준 금리인하 재개 등으로 원래부터 중장기 긍정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연준의통화긴축(금리 인상) 선회 가능성이다. 금은 이자를 받을 수 없는 자산이라 금리가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는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연준은 트럼프의 상호먹튀 검증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까 우려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늦추고 있다. 올해 열린 두 차례(1월·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바라본 연준이 기준금리를 아예 올리는 쪽으로 선회한다면 금값은 더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판단에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면 금값은 다시 상승전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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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에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페드워치툴 캡쳐

따라서 현시점에주목되는 건 오는 9일(현지시각) 발표될 3월 FOMC 의사록이다. 의사록에서는 지난달 금리 동결 이유와 물가·경제 전망, 특히 트럼프 관세를 연준 인사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참여자 중 67%는 오는 6월미국의 기준금리가 4~4.25%(현 4.25~4.5%)로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황 연구원은 “통상 금과 은 가격은 실질금리가 상승할 때 약세 사이클을 전개하고, 연준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했을 때는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난다”며"연방기금 선물 내재 금리상,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은 ‘연내 기준 금리 100bp 이상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연준의) ‘완화’ 기조는 오히려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금과 은 가격 하락은 ‘경기 침체 공포 속 단기 현금 수요’에 기인한 불가피한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귀금속(금, 은 등)의 '투자 비중확대’ 의견과 연내 금 가격 온스당 3300달러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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