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사이트 검색, '제2의 티메프' 파문]② 지갑 닫는 명품족...위기의 명품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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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사이트 검색, '제2의 티메프' 파문]② 지갑 닫는 명품족...위기의 명품 플랫폼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5.03.3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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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사이트 검색, 기업회생절차 신청..."인수합병도 추진"
엔데믹·소비 위축으로 예견된 명품 플랫폼 추락
"업계 전반에 위기감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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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명품관 앞. 사진=연합뉴스

[먹튀 사이트=양현우 기자]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에 들어가며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이번 발란 미정산 사태로 명품 플랫폼들은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기업회생절차 돌입한 ‘먹튀 사이트 검색’

31일 업계에 따르면 먹튀 사이트 검색은 이날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다. 먹튀 사이트 검색은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외부 인수자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형록 먹튀 사이트 검색 대표는 “1분기에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먹튀 사이트 검색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와 함께 M&A를 병행하기 위해 이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 유입을 앞당긴다면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먹튀 사이트 검색은 지난 24일 입점 판매자들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며 논란을 빚었다. 먹튀 사이트 검색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28일까지 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돌연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판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먹튀 사이트 검색의 기업가치는 지난 2023년 3200억원이었다. 하지만 2년만에 기업가치의 10분의 1 수준인 300억원가량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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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안사요”...문닫는 명품 플랫폼

먹튀 사이트 검색의 미정산 사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2월보다 1.8포인트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여파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인 12.3p 하락한 뒤 지난 1월(3.0p)과 2월(4.0p)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명품 플랫폼은 코로나19 특수로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했지만, 엔데믹 이후 소비 위축과 함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투자 유치 실패로 문을 닫았고, 1세대 명품 편집숍 ’한스타일‘도 지난해 8월 영업을 종료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던 명품 플랫폼 ‘럭셔리 갤러리’가 운영을 종료했고, 올해 초 명품 선주문 플랫폼 ‘디코드’가 사업을 접었다.

오프라인 플랫폼도 상황이 좋지 않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신촌 유플렉스 4층에 있던 중고 명품 등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정리하고 무신사 스탠다드를 입점시켰다.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의 카드 결제액은 2022년 9245억원 수준에서 2024년 3758억원으로 59% 급감했다.그 결과 지난 2023년 기준 머스트잇은 79억원, 트렌비는 32억원, 발란은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와 경기가 좋지 않아 가성비 제품으로 소비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티메프에 이어 홈플러스, 발란까지 기업회생에 들어가며 유통업계 위기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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